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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과 함께 하면 행복해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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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희(정신지체장애 1급) 직원의 어머니가 쓰신 글입니다.
먼저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동희는 복지관 다닐 적에는 늘 용돈이 부족했지요. 복지관이 끝나면 친구들하고 북문에 단골 분식점에 들러서 가곤했어요.
또 백화점에서 친구들과 함께 먹을 것을 사먹고 게임도 하고 그 친구를 집에까지 데려다 주곤 하였습니다. 가끔은 복지관에서 친구들과 다툼이 있을 때면 저에게 휴대전화를 해서는 친구들을 혼내 달라고 하기도 하고 다른 일이 있을 때 마다 하루에도 휴대전화를 몇 차례씩 하곤 했지요.
저도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들 동희의 휴대전화를 받기가 곤란할 때가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마음이 힘들었어요. 마음 편히 전화를 받아 주지 못할 때면 짜증도 내고 응석도 부리는 동희를 타이르며 그때그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이 들었어요.
지금은 동희가 굿윌에 다니면서 많이 변했어요.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휴대전화를 한 번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퇴근할 때 “지금 끝나고 가요”라고 전화를 하는 거예요! 요즈음은 오히려 제가 궁금해서 가끔 연락을 해서 통화를 간단히 하고 있습니다.
굿윌에 다니면서 컴퓨터로 목사님 설교도 듣고 이어폰을 끼고 찬양도 들으면서 찬양을 부르는 모습은 이전의 모습하고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굿윌에 다니면서 용돈도 마음대로 쓰지 않고 백화점에 가서 먹고 싶은 것을 마구 사먹지 않고 집에 들어와서 혼자 밥도 잘 찾아 먹고, 과일도 먹고 혼자서도 잘 하고 있습니다.
굿윌에 다니면서 아들이 많이 변화되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기쁩니다. 언젠가 동희에게 “아들아 굿윌에 다니니까 행복하니?”라고 질문을 했을 때 “그럼 행복하지”하며 대답할 때가 있었는데 그 말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이 되었지요.
동희를 굿윌에 보낸 뒤로는 동희만이 변한 것이 아니라 저에게도 변한 것이 있었는데요. 전 보다 마음이 한결 편한 마음으로 변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근심하며 걱정한 것이 아들의 변화이었는데 굿윌에 다니면서 변화된 모습 속에서 저에게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우리 굿윌이 있어서 좋고요. 앞으로 우리 장애아 부모들이 함께 모여서 기도도 하며 교제를 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25년 동안 다치기 전까지는 좋았지만 그 후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주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앞으로 굿윌이 잘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말 동희가 굿윌에서 큰 일꾼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교회에서도 큰 청지기 일을 감당하며 일하는 동희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동희가 더 많이 변화가 되어서 배우자도 만나길 바라며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도 장애가 장애로서 자신에게 어려움을 주는 단초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시기 위한(요한복음9:3) 하나의 도구임을 우리는 알고 있기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굿윌의 앞날에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중앙교회 담임목사님과 원로목사님 그리고 도와주시는 성도님들과 후원자님들께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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